ASAC

00. 입과과정

프로그린 2024. 4. 2. 01:39

 데이터 분석가로 진로를 정한 뒤 독학으로 ADsP 자격증을 취득하고 유튜브, 인프런 무료 강의 등을 통해 파이썬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진짜 데이터 분석가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실무에서는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어떤 테크닉을 사용하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함을 느꼈다.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하고 부트캠프에 참여하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데이터 분석가가로 거듭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요즘 워낙 많은 부트캠프가 쏟아져 나오는 탓에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SK플래닛 Tacademy에서 주관하는 ASAC 빅데이터 분석가 과정으로 결정한 것은 아래의 조건 3가지를 모두 만족했기 때문이었다.

 

1. 데이터 분석에 필수적인 테크닉을 기를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잘 짜여 있을 것
2. 실무에서 사용되는 기법을 적용하여 실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
3.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것 & 퇴사 후 공백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

 

 ASAC 과정은 실제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해 볼 수 있고 취업에 대한 각종 특강 및 멘토링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전액 국비지원으로 운영되는 K-Digital Training 과정이라는 점과 매월 훈련장려금과 특별훈련수당으로 월 31만 6천 원을 지원한다는 점도 퇴사를 앞둔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선발은 서류접수 >> 사전 평가 및 면접  >> 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

 

2월 18일 [서류접수]

구글 폼으로 '지원동기, 그동안의 공부과정, 본과정을 통해 얻고 싶은 것' 등의 문항으로 구성된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접수를 한 다음날인 2월 19일 오전에 익일 중으로 서류심사 결과를 안내해 주겠다는 문자를 받았고 예정대로 2월 20일 오후에 서류 합격과 함께 면접 일정을 전달받았다.

 

2월 25일 [사전평가 및 면접]

 사전평가 및 면접은 실제 교육장인 프론트원 건물 4층에서 진행되었다. 공덕역 4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여서 찾기 굉장히 수월했고 신용보증기금을 비롯한 다양한 스타트업 회사들이 입주해 있어 전체적으로 활기차고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면접에 앞서 사전평가 먼저 진행되었다.  평가문항은 파이썬 기초 문법에 대한 내용과 통계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룬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사실 파이썬의 기초 수준만 공부한 상태였기 때문에 코딩테스트의 형식을 예상하고 굉장히 걱정을 했었는데 나 정도의 수준에서도 풀 수 있는 간단한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어 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 추가 문항은 선발에는 반영되지 않고 참고용으로만 이용된다고 했는데 통계 외에도 미적분, 벡터들의 개념도 포함되어 있는 듯했다. 너무 오래돼서 아리까리한 부분은 있었지만 문제 난도 자체는 높지 않다고 느껴졌다. 고등학교 때 이과 수학을 배웠거나 대학에서 공업수학을 배웠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문과 출신인 비전공자라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다대다 형식으로 진행되어 나와 함께 면접을 본 다른 지원자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 다들 다양한 이력들을 가지고 저마다의 이유로 이 과정에 지원한 것 같았다. 면접을 보는 강사님들도 이 지원자가 이 과정을 어떠한 각오로 임하는지, 평소 어떤 도메인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보시는 것 같았고 지원자만큼의 열정이 느껴져서 굉장히 믿음이 갔다.

 

 3월 4일 [최종발표]

기다리던 합격 소식을 전달받게 되었다. 현재의 나는 매우 의욕적이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적용할 것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 앞으로 6개월, 이 과정을 통해 나와 같은 분야를 꿈꾸는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들어보고 데이터 전문가로서 방향성을 잡는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